흉기를 들고 경찰서에 침입해 자해 소동을 벌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헤어진 내연녀의 주소를 알려달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소매 셔츠를 입은 남성이 흥분한 듯 세차게 삿대질을 합니다.
사무실엔 방검복을 입은 경찰도 눈에 띕니다.
어제(22일) 저녁 8시쯤 경찰서 안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던 60대 중국 동포가 5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제압됐습니다.
이 남성은 헤어진 내연녀의 주소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경찰이 거부하자 소동을 벌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재일 / 경찰수사연수원 위기협상 담임교수
- "협상을 더이상 진행하는 게 위험하다는 판단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공대 전술팀과 협력으로(제압해) 해결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경찰서 안에서 소동을 벌인 경위를 캐묻고 있습니다.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지친 표정으로 빠져나온 주민들을 향해 소방관들이 다가갑니다.
어젯밤 8시쯤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 13층 가정집 주방에서 불이 나, 5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7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충정로에서는 박 모 씨가 만취한 채 승용차를 몰다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