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내국인도 외국인 관광객처럼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은 21일 오전 다시세운 세운홀에서 지난 5월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대표는 "단체 관광객에서 개별 관광객으로 관광 트랜드가 바뀌면서 외국인 전용 디스커버 서울패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국인도 내년부터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란, 서울시내 핵심 관광지 프리패스, 공연, 면세점 등에 대한 할인 혜택, 교통카드 기능 등을 제공하는 카드다. 인기 한류그룹 엑소 멤버 얼굴을 담은 특별한 1000매가 최근 판매되면서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가격은 시간대별로 24시간권은 3만9900원이고, 72시간권은 7만원이다.
이 같은 디스커버 서울패스가 내국인에게도 발급되면, 국민은 해당 카드를 구입해 경복궁, 종묘, 삼성미술관 리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등에 방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그간 MICE 유치, 해외 홍보 마케팅 등 외국인 관광객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는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내국인을 타깃으로 한 대시민 관광서비스를 늘릴 것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관광재단은 일기예보처럼 오늘의 관광지, 이번주에 가볼만한 관광지를 소개해주는 '서울관광 온라인 방송' 등을 실시할 에정이다.
아울러 서울관광재단은 중국인, 일본인 이외 제3 시장으로서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이 대표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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