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몇 년 전부터 인천 송도에 한강과 같은 대규모 수변공간을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죠.
최근 낮은 사업성 때문에 재검토 논의가 있었는데, 주민 반발로 인천시가 결국 원안대로 사업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명 송도 '워터프론트' 개발사업은 여의도의 20배인 송도 외곽에 15km의 수로와 친수공간을 만드는 대형사업입니다.
2013년 처음 구상이 발표됐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문제는 경제성입니다. 6천200억 원이나 드는 사업비를 들여서 이렇게 유동인구가 적은 송도에서 그만한 경제적 효과가 나겠느냐는 우려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 때문에 취임 전후 사업 전면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지역구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송도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이어지자 결국 인천시는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용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여러 논란과 이견이 있으니 한 번은 검토해보고 추진하겠다는 것이지…. 이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우선 오는 10월 1단계 사업을 착공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익성의 구체적 대안 없이 인천시가 주민 민원에 떠밀려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여전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