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모레 상륙…오늘 밤부터 제주도 영향권

【 앵커멘트 】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이 모레(23일) 제주도를 관통해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도 높게 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태풍 솔릭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에서 이동 중인 19호 태풍 솔릭은 내일(22일)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진입해 오후 3시 서귀포 인근 지점을 거쳐 23일 새벽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한반도를 통과한 솔릭은 모레(23일) 밤에서 다음날(24일) 새벽 사이 강원도 동해 북부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해상에서는 오늘 밤부터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드는 내일(22일) 제주도에는 시간당 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기 시작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는 모레(23일)는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희동 / 기상청 예보국장
- "22일 밤부터 23일까지가 바람, 비에 의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절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은 가로수가 뽑히거나 차가 뒤집힐 수 있는 순간 초속 40m 이상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하천범람과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큰 피해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출처 : 널스쿨(Null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