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북측에 2021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유치를 공식 제안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일 "2021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를 북에 제안했다"면서 "공동 유치는 두 정상간 합의할 사안으로 채택될 지는 두고 봐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최 지사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 참석차 지난 10∼19일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측에 이 같은 제안을 했다. 했다. 최 지사는 북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후속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최 지사는 또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를 10월 춘천에서, 내년 제6회 대회는 북한 원산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춘천 대회에 북에서 2개 팀이 참가하며 만경대 학생 소년궁전 예술단 공연 참가를 북측에 요청했다"면서 "다만 내년 원산대회는 현재 짓고 있는 축구경기장이 완공하지 못하면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도 제안했다. 강원도청 차원에서 남북
강원도는 이 같은 스포츠 교류 정례화를 바탕으로 문화·경제 등 교류협력 분야를 확장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북에 궁예 도성 남북공동 발굴, 속초∼원산 평화크루즈 운항 등 남북관광산업을 제안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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