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이 오늘 오후 3시에 금강산에서 눈물의 상봉을 합니다.
북측 가족을 만날 우리측 이산가족 89명은 오늘(20일) 오전 버스로 금강산으로 향하여 오후 3시에 단체상봉을 합니다.
이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단체 상봉의 형식으로 2시간 동안 이산가족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 주최로 환영 만찬이 이어져 남북의 가족이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 날인 내일(21일)은 숙소에서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하고 곧이어 1시간 동안 개별적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가족끼리 숙소에서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이산가족들은 모레(22일)까지 2박 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시간을 보낼 기회를 가집니다.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에 작별 상봉과 단체 점심을 하고 귀환할 예정입니다.
이어 24일부터 2박 3일 동안 북측 이산가족 83명과 남측의 가족이 금강산에서 같은 방식으로 상봉합니다.
남측 상봉자들은 북측 가족을 위해 옷가지와 신발, 속옷,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