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부터 군 복무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가 시범적으로 시행됩니다.
일과 후부터 저녁점호 전까지 약 4시간가량 부대 밖 출입이 가능한 건데, 정착된다면 병영생활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병사들의 평일 외출제도가 시범적으로 시행됩니다.
국방개혁 2.0에 따라 병영생활 전반에 변화가 시작되는 겁니다.
육군은 3사단 등 5개 부대가, 해군과 해병대는 3개 부대, 공군 4개 부대로 모두 13개 부대가 평일 외출 시범부대로 선정됐습니다.
외출할 수 있는 시간은 일과가 끝나는 저녁 6시부터 점호 전까지인 밤 10시까지입니다.
다만, 외출 가능 지역은 부대별 지휘관이 지정하는 구역으로 제한됩니다.
특히, 사고 예방과 군사대비태세 유지 차원에서 음주는 엄격히 금지되지만 PC방 출입은 지휘관 승인을 얻으면 가능합니다.
외출 인원은 육군의 경우 휴가자와 외출·외박자를 포함해 해당 부대 병력의 35% 수준 이내, 해군과 공군은 33% 수준 이내로 제한됩니다.
국방부는 "시범운영 기간 중 평가와 의견 수렴을 통해 연말까지 합리적인 외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면회나 휴가 외에 부대 밖으로 나가기 어려웠던 병영생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