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과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밤 9시 20분께 여수산업단지 금호석유화학 고무 제2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무 제조 설비가 크게 파손됐다.
또 폭발의 충격으로 직경 2m 상당의 철판이 공장 바로 옆 도로로 날아가 배관이 부서지고, 사고 현장을 지나던 화물차는 바퀴에 전선줄이 감겨 사고가 날 뻔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무를 녹이는 과정에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인 17일 오전 10시 54분께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모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나면서 가스가 누출됐다. 이날 사고는 열교환기를 청소하기 위해 투입된 150t 크기의 유압 크레인이 가스관 밸브를 충격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방독면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한 현장 근로자가 밸브를 잠그는 등 안전조치를 해 추가 가스 누출은 없었으나 현장에서 있던 작업자 4명이 가스를 흡입했다. 이들은 열교환기를 청소하던 중 화학제품 원료인 부타디엔 가스를 흡입해 어지럼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에는 모 플라스틱 원료 공장에서 재료가 불완전 연
한편 폭발사고가 일어난 금호석유화학 공장은 19일부터 법규에 따라 공장 가동을 멈추는 셧다운(Shut down)을 하고 낡은 공장 설비 교체와 보수를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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