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원한 밤이 찾아와 꿀잠 이루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폭염 걱정 안 하셔도 되겠지만, 다음 주엔 다시 더워질 전망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바람이 불어오는 공원으로 시민들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어젯밤(16일)부터 찾아온 시원한 공기가 낮까지 이어지자 반갑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가영 / 경기 시흥시 신천동
- "오랜만에 날씨도 풀린 거 같고 바람도 선선해지고 밤에는 좀 춥고 잠도 잘 잔 거 같아요."
간밤에 서울 최저기온이 24도까지 떨어지면서 26일 연속 이어진 열대야가 멈췄습니다.
제주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도 열대야에서 해방됐고, 낮에도 폭염의 기세가 꺾였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하늘은 맑고 바람도 어느 정도 불면서 한낮에도 비교적 걸을 만한 날씨가 됐는데요. 실제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전날보다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한반도 북쪽에 있는 고기압이 동풍을 만들어 찬 공기를 집어넣은 반면, 북태평양 고기압은 멀리 벗어난 덕분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말까지 서늘하고 건조한 동풍이 불면서 폭염이 일부 완화하고 열대야가 잠시 해소되겠지만…."
어제까지 29.2일로 역대 기록까지 이틀가량 남은 폭염 기록은 다음 주쯤 깨질 걸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오후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다음 주초 다시 폭염이 찾아올 걸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