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덮치고 있는 무더위는 주말동안 한층 누그러지겠다.
토요일인 18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3도, 광주 35도 등 전국이 26~35도를 기록하겠다. 19일 낮 최고기온도 서울 31도, 대구 32도 등 다소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일요일까지는 상층의 한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높아지지 않아 폭염은 다소 주춤한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장기간 이어져 온 열대야는 일시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한 달 가까이 계속된 열대야는 17일을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됐다. 기상청은 17일 제주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열대야 현상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16일 저녁부터 17일 오전까지 최저기온은 서울 22.1도,강릉 18.8도, 청주 24.5도, 대전 23.8도, 광주 24.2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26일간 열대야가 지속됐다. 이외에도 대전(27일), 여수(29일) 등 지역에서도 열대야가 이어졌다.
다만 올 여름 폭염이 끝난 것은 아니다. 월요일인 20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북부에서 다시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20일부터 33도 안팎의 폭염주의보 수준의 무더위가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겠다"고 발표했다.
미세먼지는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올해 여름은 대부분 수치에서 1994년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무더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6월부터 지난 1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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