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에서 자라는 녹조류의 일종인 클로렐라를 이용한 유기농법이 작물 재배로 인기인데요.
충남 금산군이 이 클로렐라를 깻잎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이 파릇파릇한 깻잎으로 가득합니다.
녹색 빛깔의 잎은 생기가 돋습니다.
5개월 전부터 클로렐라 배양액을 뿌렸더니 튼튼하게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깻잎에 농약을 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병충해 없이 생육상태가 좋습니다."
▶ 인터뷰 : 하재석 / 깻잎 재배 농가
- "이 클로렐라 깻잎이 향과 맛이 좀 다르다고 말씀들을 하시고 많이 호응을 하고…."
금산군이 지역 농가 120여 곳에 클로렐라 배양기를 보급하고, 유기농법 기술을 전수했습니다.
클로렐라는 녹조류인 만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작물의 성장과 면역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
농가에서는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다 보니 품질 면에서 크게 높아졌습니다.
잎이 단단해지고 두꺼워져 생산량은 10% 이상 늘었고, 생육이 촉진돼 병해충 발생도 줄었습니다.
도매시장에서는 금산 깻잎의 향과 식감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물량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임덕재 / 충남 금산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 "깻잎성분이라든지 경도 같은 게 증가를 해서 품질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내년에는 예산을 더 확보해서…."
금산군은 인삼 등의 다른 농작물에도 클로렐라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