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조금만 하자" 잔소리에 어머니 살해한 지적장애 아들 체포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신에게 잔소리하는 어머니를 살해한 지적장애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A(1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조현병 등으로 지적장애 2급 진단을 받은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55분 부산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어머니 B(49)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아버지가 귀가하자 "아버지 사고 쳤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집 밖으로 뛰쳐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컴퓨터를 오래 한다고 나무라는 B씨의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