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과 공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17일) 오전 열립니다.
특검은 영장 발부에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법원의 판단은 어떻게 될까요?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이 그젯(15일)밤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영장 심사가 오늘(17일) 오전 10시 반 진행됩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본 뒤 사용을 승인하고, 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출판사에 간 적은 있지만, 킹크랩 시연은 본 적이 결코 없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지금 시점에서 영장 청구를 전격적으로 한 겁니다."
양측은 영장 심사에서 모든 것을 걸고 '벼랑 끝 법리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검이 확보한 물증들이 모두 정황 증거에 불과한데다, 두 사람 간 메신저 대화 원본 등은 모두 삭제된 상황입니다.
게다가 김 지사가 직접 휴대전화를 특검에 임의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특검 측이 제시한 증거 인멸 우려를 법원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지사의 영장 심사 결과는 오늘(17일) 밤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