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권고문을 발송했는데요. "폭염상황을 검토해 개학연기나 수업 단축,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라" 이렇게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 기준으로 이미 200개 학교는 개학을 한 상탠데요. 만약 개학이 계속 미뤄지게 되면, 법정일수확보를 위해 겨울방학은 예정보다 늦게 시작하게 됩니다.
이렇게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2018년 여름은 폭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이전까지 서울의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 24일 38.4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1일에 서울 낮 최고기온이 39.6도를 기록했죠.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 만에 최고기온을 경신한 건데요. 뿐만 아니라 어제 기준으로 서울의 열대야는 25일째 지속돼, 이 역시 1994년의 24일을 넘어선 최장기록입니다.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인정해야 한다' 국회에선 지난달 이런 내용의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행정안전부 관계자도 최대한 빨리 이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시국회 본회의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어,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시기는, 무더위가 지나간 다음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올여름 폭염이 심각한 재난수준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개선방안과 대응책이 마련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