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북한지역의 식물 3523종이 담긴 '조선식물지'를 우리의 '국가생물종목록'과 비교 분석한 결과 50.3%의 식물명이 남한과 달랐다고 15일 밝혔다.
'작약'을 북한에서는 '함박꽃'으로, '자도나무'는 '추리나무', '소리쟁이'는 '송구지'로 부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물명에서 차이가 생긴 이유를 보면 외래어 순화, 비속어 배척 등 남북의 정책적인 원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약 18%고, 합성명사(-나무, -풀 등) 여부와 같은 단순한 차이가 약 10%, 두음법칙 미사용 등의 표준어 표기법 차이가 약 7%였다. 또 기준명(속명) 차이나 문화 차이에 따라 다른 것도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남한은 식물명을 최초로 부여한 문헌을 인정하는 반면 북한은 국가 또는 일부 학자에 의해 제시된 통일된 정책적 기준으로 식물명이 정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 북한은 한자어, 외
한편 이날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국가생물종목록'과 북한의 '조선식물지'의 차이점을 정리한 '국가생물종목록집북한지역 관속식물'을 발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