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서울 지역 전체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 개학 연기나 단축수업 등을 권고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은 "필요한 경우 학사일정을 적절히 조정·운영해 폭염에 따른 학생 및 교직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각 학교에 배포했다. 최근 서울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정상수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교육청 관계자는 "폭염 특보에 따른 학사 운영 조정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사일정 조정 대상은 초등학교 600개교, 중학교 385개교, 고등학교 320개교, 특수학교 30개교 등 총 1365개교다.
서울시교육청은 "단축수업을 실시할 경우 학교는 교과 교육과정의 한 부분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든 수업 시간 안에 교과를 가르치는 방향으로 교과내용을 재구성해 운영해야 한다"며 "휴업 시 수업일수는 방학일수 조정 등을 통해 확보하고, 학생 가정학습, 생활지도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맞벌이 부부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갑자기 자녀 개학 일정이 미뤄지면 학교 수업의 대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선 조부모나 친척들의 도움을 받거나 학원을 알아보는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2학년 자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돌봄교실의 경우 개학이 연기되면 방학 때와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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