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폭염이 비껴간 동해안을 포함해 다시 전국이 불볕더위에 휩싸였습니다.
역대 최악의 폭염이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자 안에서, 그늘 안에서 어르신들이 부채질로 더위를 쫓아봅니다.
일평생 이런 더위는 없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이문규 /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 "집에 있는 거보단 나오는 게 나은 데 나와도 덥고 들어가도 덥고…."
오늘(14일) 서울 최고 기온이 37.2도를 기록하는 등 다시 폭염 기세가 강해졌습니다.
지난주까지 기온이 떨어졌던 동해안을 포함해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역대 기록도 이제 코앞입니다.
어제까지 기준으로 1994년 역대 기록에 폭염은 나흘, 열대야는 사흘 정도가 남았습니다.
이번 주 내내 대부분 지역은 35도를 웃돌 전망입니다.
태풍 '리피'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일시적으로 폭우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동해안은 다시 기온이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 강한 비가 내리겠고, 경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20밀리리터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순은 돼야 폭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