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활동 중 보트가 전복돼 실종된 소방관 2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천 명이 넘는 인력이 30km가 넘는 구간을 수색했는데, 시신이 발견된 곳은 모두 사고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윤길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된 소방관 1명의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 오후 2시쯤.
37살 심 모 소방교로 확인된 시신은 사고 지점에서 400미터가량 떨어진 물 위에 떠오른 상태였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급류에 휩쓸려 한강 하류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됐던 소방관이 발견된 곳은 놀랍게도 사고 지점 상류 쪽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욱 / 경기 김포소방서 예방대책팀장
- "수색은 계속했는데 나중에 떠올랐을 수도 있고,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3시간여 뒤인 오후 5시 20분쯤엔 37살 오 모 소방장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번엔 사고 지점에서 하류 쪽으로 7km 떨어진 일산대교 인근이었습니다.
1천 500여 명의 수색단이 30km가 넘는 구간을 살폈는데, 시신은 모두 사고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소방관들이 구조를 위해 다가갔던 민간보트는 사람이 없는 폐 보트가 강물에 떠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소방관은 모두 동기로 모범공무원 표창까지 받은 경력 6년이 넘는 수난구조 전문가로 알려져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