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식혀줄 것으로 기대했던 태풍이 연달아 한반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폭염은 다음 주, 말복을 넘어서도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새벽, 괌 해상에서 만들어져 북상 중인 15호 태풍 '리피'.
혹시나 폭염 해소를 기대했지만, 우리나라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게 됐습니다.
소형 크기에, 강도 역시 약 밖에 되지 않아, 일본 해상에서 소멸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앞서 한반도 서해안 진입을 기대했던 14호 '야기'도 중국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늘 중국 상하이에 상륙해, 우리나라와는 상관없는 태풍이 되었습니다.
▶ 인터뷰 : 박봉진 / 경남 창원시 석전동
- "태풍이 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너무 더워서 숨쉬기도 힘드네요."
어제 낮 최고기온 역시 서울과 대전 대구 36도 광주 35도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동안 이어진 35도 안팎의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예보관
-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몇 군데 있을 뿐,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다음 주까지 받기 때문에 폭염 양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이번 주 말복을 지나 다음 주 가을로 들어선다는 처서까지도 불볕더위의 기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