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교 아래서 소방 구조보트 전복…. 소방관 2명 실종

【 앵커멘트 】
보트가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구조 보트가 전복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소방관 2명이 실종됐는데, 소방당국은 민간 선박의 협조를 받아 밤새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 한 척이 뒤집힌 채 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탄 고무보트가 오가고, 헬리콥터도 주변을 맴돕니다.

오늘 낮(12일) 1시 30분쯤, "김포대교 아래 수중보에 민간 보트가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 오 모 소방장과 심 모 소방교가 실종됐습니다.

수중보에서 떨어지는 물살에 구조 보트가 뒤집힌 겁니다.

함께 출동한 4명 가운데 2명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2명은 그대로 휩쓸렸습니다.

즉시 헬리콥터까지 동원돼 수색에 나섰지만, 민간 보트에 탄 사람들과 구조대원들의 흔적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거친 물살에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배명호 / 경기 김포소방서장
- "(밤 10시로 예상되는) 밀물 때에는 수중보에 와류(소용돌이)도 어느 정도 물살이 완화되기 때문에, 어선들과 구조보트를 총동원해서 다시 한 번 수색을…. "

소방 당국은 민간 선박의 협조를 받아 밤샘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