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개정되면 더 오래,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복지부 장관이 나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국민연금 얘기로 가득합니다.
국민연금 개정을 반대한다는 의견부터 아예 제도 자체를 폐지해달라는 요구도 있습니다.
이번 개선안에 보험료 인상과 의무 가입 연령 상향 조정 등이 포함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며 불만이 빗발친 겁니다.
▶ 인터뷰 : 정한석 / 서울 상월곡동
- "곤란하죠. 직장 문제라든지 정년도 있고…. 생활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성난 민심을 의식한 듯 정부도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12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내용이 정부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재정계산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의 일부일 뿐, 바로 정부 정책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부처 장관이 휴일 오전에 정부 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 입장문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 입니다.
국민연금 제도 개선안은 세부 조율을 거쳐 오는 17일 공청회를 통해 공개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