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 교류 행사인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내일(11일)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북측 대표단의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은 남북 노동자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선봉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환영만찬이 진행 중인 곳에 김현 기자 나가 있습니다.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북한 대표단의 숙소인 서울 워커힐 호텔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북측 대표단을 환영하는 만찬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북한 대표단 64명은 오늘 오전 한반도기를 들고 도라산 남북출입국 사무소를 통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오후 4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인데요.
통일축구대회는 이번이 4번째로, 지난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 열리는 민간교류행사입니다.
지난 2015년 평양 대회 이후, 2016년과 2017년에도 개최를 시도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주영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승패를 겨루기보다는 통일을 열어가기 위한 경기"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노동자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선봉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훈련 모습을 취재진에게 공개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첫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한국노총·민주노총과의 공동기자회견, 전태일 열사 묘소 참배 등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12일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김회종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