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총무원 집행부 주요 부·실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오늘(9일) 단행했습니다.
조계종은 설정 스님이 오늘 오전 총무부장에 성문 스님, 기획실장에 진우 스님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설정 스님은 새로 임명받은 스님들에게 "종단의 난관을 극복할 전환의 단초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설정 총무원장은 어제(8일) 집행부 부·실장 스님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한 데 이어 곧바로 교체 인사를 했습니다.
신임 총무부장 성문 스님은 종협 스님을 은사로 1970년 사미계를 받았으며, 법흥사·염불사·보명사·봉은사·동화사 주지를 지냈습니다.
또한 제10·11·12·16대 중앙종회의원, 제16대 중앙종회의장,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신임 기획실장 진우 스님은 백운 스님을 은사로 1978년 사미계를 받았고 고불총림선원과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
신흥사·용흥사·백양사 주지를 지냈고 총무원에서 사서실장과 호법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전 총무부장 지현 스님과 기획실장 일감 스님은 MBC 'PD수첩'이 설정 스님에 대한 의혹 등을 다룬 이후인 지난 5월 28일 임명됐습니다.
이들은 자승 전 총무원장 재임 기간에 각각 총무부장과 기획실장직을 맡은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