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특목고가 일반고로 전환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국제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에 대해 교육부가 지난 6일 동의 통보를 해왔다고 9일 밝혔다. 정부의 특목고·자사고, 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방침 발표 이후 전국에서 처음 일반고로의 전환이 확정된 사례다.
이로써 부산국제외고는 2019학년도부터 특목고 지정이 취소돼 일반고로 전환된다. 대학입시 등에서 재학생의 불이익을 방지하고자 1, 2학년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외고 교육과정으로 지금처럼 그대로 운영된다. 이후 2021년 3월부터 교명은 '부산센텀여자고등학교'로 변경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부산국제외고의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변경을 10일 공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교육청은 6월 26일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부산국제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를 가결했고 7월 10일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동의 신청했다.
부산국제외고는 고교서열화 폐지 등 교육 정책의 변화와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의 고입 동시 실시 등 고입 제도의 변경, 개정 교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국제외고가 일반고로 전환이 확정됐지만 이미 외고로 입학한 재학생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내년 일반고 전환에 따른 학생 배정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