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지구 그림자 속으로 모습을 감췄던 달이, 이번엔 직접 해 일부를 가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모레(11일) 오후 부분일식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일식은 오후 7시 12분부터 7시 30분까지 18분 동안 일어납니다.
지역별로 관측할 수 있는 면적은 조금씩 다른데, 한반도에서는 대체로 태양의 3∼8% 정도가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일몰 직전이어서 서쪽 하늘이 트여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일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천문연은 예상했습니다.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놓이면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입니다.
해를 완전히 가리면 개기일식, 일부만 가리면 부분일식이라고 부릅니다.
태양의 중앙부만을 가려서 가장자리는 고리 모양으로 빛나는 현상도 있는데, 이는 금환식(金環蝕)으로 불립니다.
개기일식의 경우 대부분 대양에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지상에서는 제대로 관측할 기
지난해에는 99년 만에 미국 전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다음 개기일식은 내년 7월 2일 태평양,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문연 관계자는 "일식 관측 시 맨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으니 태양 필터 같은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