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국방 임무를 수행한 뒤 퇴역한 서울함이 한강변에 들어와 공원이 됐습니다.
서울시가 시민의 눈으로 본 서울함 공원을 알리기 위한 사진 공모전을 엽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물살을 가르는 보트 위에서 한강변을 바라보니 거대한 전함이 떠 있습니다.
지난 1984년부터 30년간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서울함'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함교를 비롯해 생활공간과 전투식량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서울함 주변에는 퇴역 고속정 '참수리호'와잠수정 '돌고래호'도 자리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마포구 망원한강공원에 퇴역 함정 3척을 모아 서울함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한강의 역사적 의미와 퇴역군함을 체험하며 평화와 안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목적입니다.
약 9개월이 지나 이번 달 서울함 공원을 주제로 첫 사진 공모전이 열립니다.
서울함 공원과 관련한 사연을 담은 '스토리 사진'과 주변 경관을 담은 '풍경 사진' 두 가지 부분으로 나뉘는데 서울 시민이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한강사업관광과 주무관
- "시민들의 눈으로 본 한강의 아름다움과 서울함 공원의 다양한 모습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서…."
서울시는 오는 25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한 뒤 입상작품을 다음 달 서울함 공원에 전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