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45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석 달 새 경북에서만 벌써 3번째인데, 이곳 역시 청원경찰은 없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승용차에서 내리더니, 새마을금고로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창구에 있던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는 가방을 던진 뒤, 책상에 올라가 돈 가방을 받고 달아납니다.
오늘 오전 11시 48분쯤, 경북 포항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450여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새마을금고 직원
- "손님도 없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바로 직원을 잡고 칼을 들고 돈 담으라고 하고…."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새마을금고를 턴 범인은 정문 앞에 세워둔 승용차를 이용해 달아났는데요, 범행에 걸린 시간은 고작 2분에 불과했습니다."
새마을금고에는 남녀 직원 6명이 근무하지만 마침 점심 때라 여직원 2명만 있었습니다.
청원경찰은 배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강도라고 생각을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칼 때문에 못 달려들었어요. 112에 신고를 하고, 38세에서 40세 정도, 호리호리하고…."
CCTV를 확보한 경찰은 범인이 도주 당시 이용한 차량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든 건 올해만 벌써 3번째, 새마을금고 측이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서 지역민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