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정시모집 확대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비율을 제시하지 않아, 도대체 이럴 것이면 왜 공론화 과정을 거쳤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이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수능위주 전형인 정시를 확대하라는 권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비율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진경 /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 위원장
- "선발방법의 비율과 관련해 수능위주 전형(정시)의 비율은 정하지 않되 현행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를 2019학년도 4년제 대학의 정시 비율은 20.7%.
정시 모집이 현재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선까지 확대할지는 교육부가 판단하라고 공을 돌린 겁니다.
개편 없는 대입 개편 권고안이 나오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인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로부터 이관된 권고안을 수용해서는 안 됩니다. 공정하지도 않고 무책임한 공론화 과정일 뿐 아니라…."
교육부는 이달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년 이상 걸린 대입개편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