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22일이 넘게 이어지면서 피부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 많습니다.
심해지면 피부가 벗겨지고 물집까지 잡히니 예방수칙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겠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는 바닷가,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김희애 / 부산 동구
- "이번 여름에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태닝을 하니까 따가워요."
이럴 땐 '햇빛 화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햇빛은 표피를 통과해 진피에서 대부분 흡수되는데, 이때 염증이 생기고 혈관이 늘어나면서 겉으로는 붉게 보이고 통증까지 불러옵니다.
▶ 인터뷰 : 김운아 / 서울 신월동
- "화끈화끈하잖아요. 피부가 마구 가렵기도 하고…. 뜨겁게 열을 받으면요."
햇빛 화상 환자 10명 중에 3명은 8월에 발생합니다.
반복되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호 /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일광(햇빛) 화상은 한 번 두 번 받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해서 넘어갈 수 있지만, 사실은 피부 노화와 피부암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
자외선의 80%가 집중되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한다면 햇빛 화상의 주요 원인인 자외선 B를 차단하는 'SPF'라고 적힌 차단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햇빛에 노출된 4~5시간 후에 증상은 최고조에 달하는데,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르면 즉시 냉찜질로 피부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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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전성현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