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길을 가다 보면 아무 데라도 시원한 곳에 들어가고 싶어지죠.
인천시가 대형 체육관을 통째로 무더위 쉼터로 만들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사상 최악의 폭염은 입추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고비는 지났다지만, 여전히 35도 안팎의 불볕더위입니다.
무더위 쉼터가 곳곳에 있다지만, 시설과 예산 부족으로 더위를 가시게 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천시가 더위와 씨름하는 시민들을 위해 초대형 무더위 쉼터를 열었습니다.
이곳은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을 열었던 실내 체육관으로 한여름에는 이용수요가 없어, 보조경기장 1천700 제곱미터를 쉼터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은 물론과 TV, 정수기 등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이진성 / 인천 간석동
- "일단 시원하고 애들 놀이시설도 있어서 아주 좋고, 아기도 무척 좋아해요."
24시간 에어컨이 가동돼 실내 기온은 26도 전후로 유지됩니다.
지난 주말에만 7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시의 체육관 무더위 쉼터는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는 오는 13일까지 매일 개방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