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도 더웠습니다.
내륙지방에는 반가운 소나기가 내렸지만, 찜통더위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동해안 지역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폭우가 쏟아진 KTX 강릉역 대합실입니다.
직원들이 넓적한 삽으로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강릉에는 시간당 93㎜의 물 폭탄이 쏟아져 도심 곳곳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내륙지방에도 소나기가 내렸지만, 습도만 끌어올려 한증막 더위를 부추겼습니다.
▶ 인터뷰 : 박정욱 / 경기도 평택시
- "소나기가 오긴 왔는데 길게 오지 않고, 폭염이 가실 정도는 아니라서 그렇게 반갑진 않았어요. 더 습해졌죠. 아무래도 비가 오니깐."
달궈진 활주로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와 소방차들이 부지런히 물을 쏟아냅니다.
온도를 10도가량 떨어뜨렸지만, 40도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박기순 /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시설처장
- "인천공항 개항이래 최고·최장기간 폭염…. 극성수기 기간에 유례없는 폭염이 겹쳐서 여객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 35.3도, 대구 36.1도, 광주 풍암은 39.1도까지 치솟는 등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7일) 새벽까지 동해안에 최고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침수피해 등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영상출처 :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