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6일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모(48)씨는 사고 뒤 처음으로 눈을 떴다.
아직 눈꺼풀 외 신체 다른 부위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지만 점점 깨어있는 상태가 길어지는 등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몸은 괜찮은지, 자신을 기억하는지 등 가족의 질문에 눈 깜빡임을 한 번, 두 번 나눠서 하는 것으로 '예, 아니요' 뜻을 전달했다. 아직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쉬지만 스스로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가족과 눈짓으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뒤 가장 먼저 두 딸과 가족을 보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가족들은 김씨가 충격을 받지 않도록 사고와 관련한 질문은 되도록 자제하고 있다. 김 씨에게 처음 사고 당시 기억을 물었을 때 김 씨는 아무런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친형은 "(동생의)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눈을 깜빡이는 것도 힘들어한다"며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무리하게 사고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이 의식을 회복해 고마운 마음뿐"이라면서 "어서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 예전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낮 12시 5
현재 정 씨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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