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몰래카메라(몰카)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4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다.
시위를 주최하는 '불편한 용기' 측은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를 연다고 밝혔다.
해당 시위는 생물학적 여성만 참여 가능하며 드레스코드는 붉은 색이다.
주최 측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날 시위에는 5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4차 시위는 불법촬영 피해자에 대한 묵념·의례로 시작해 구호·노래, 재판·삭발 퍼포먼스, 성명서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3차까지 서울 혜화역에서 열려 '혜화역 시위'로 불렸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는 이번 4차 때 규모를 더욱 확대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된다.
이 시위는 지난 5월 1일 '홍익대학교 누드모델 몰카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의자 여성이 구속되면서 '남성이 피해자일 때만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한다'는 주장과 함께 기획됐다.
주최 측은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워마드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수사 당국이 불법촬영 사건을 다루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별에 따라 성차별 수사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위 관련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대해 "시위에 사용되는 그 어떤 단어도 남성혐오가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에게 쓴 단어는 '재기(再起)'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하며 국민 지지를 얻은 대통령께 그 발언에 맞게 '페미 대통령
앞서 주최 측은 5월 19일 혜화역에서 1차 시위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1만2000명(경찰 추산 1만 명)의 여성이 모였다.
이어 주최 측은 6월 9일, 7월 7일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더 시위를 진행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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