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총영사를 먼저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김 지사는 "특검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측에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6.13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면서 대가를 제안했다"는 드루킹 진술 때문입니다.
김 지사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먼저 제안하셨다는 내용이 영장에 적시됐다는데…."
- "분명한 사실이 아닙니다."
또 다른 인사청탁 당사자인 윤 모 변호사가 청와대에서 일자리를 소개받았다는 새로운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윤 변호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청와대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인사 담당 부서'라는 곳에서 연락이 와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해 특검이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언론을 통해서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점에서 특검은 명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지사가 주요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면서, 특검과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