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최저기온이 30.3도를 기록하는 등 밤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2일) 밤도 기온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열흘 넘게 계속되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많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해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지만, 숨이 턱 막히는 더위는 그대로입니다.
지금 이곳의 온도는 36도인데요.
물에 발을 담그고,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금 제 주변에는 무더위를 피해 가족 단위로 한강변을 찾은 시민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안에 위치한 물빛광장에는 어린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튜브까지 챙겨와 물장구를 치며 노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인터뷰 : 이진희 / 서울 송파동
- "반차를 내고 아이들 더운 것 같아서 와보니까 아이들도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노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공원 주변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연신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식히는 분들도 많습니다.
일을 마치고 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눈에 띄는 데요.
신발을 벗고 물에 발도 담가보고, 시원한 맥주도 한 잔 마시면서 무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시민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숙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