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불볕더위를 견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건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겁니다.
이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더위에 지친 노인이 길 한복판에 누워 있습니다.
하루에 세 시간 남짓 운영되는 이 응급의료소에는 하루 수십 명이 다녀갑니다.
▶ 인터뷰
-"어지럽거나 그러진 않으세요?"
-"땀을 많이 흘리면…."
▶ 인터뷰 : 김용현 / 영등포소방서 소방교
- "많이 오셔서 물도 받아가고 간단한 건강 체크를 하거나 상담을 받고 계세요."
올해 들어 어제(1일)까지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걸린 사람은 2천500명을 넘어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 수를 이미 훌쩍 넘겼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인터뷰 : 나지웅 / 강북삼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더위에 노출되다 보면 탈수가 되고 전해질에 불균형이 생기면서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하루 2L 정도 섭취를 권장합니다."
특히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며 의식을 잃거나 구토를 하는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빠른 대처를 해야 합니다.
몸을 주무르는 등의 조치보다는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엔 시원한 곳으로 환자를 옮겨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