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남북협력추진단'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민선7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과 단위였던 남북협력담당관(4급)을 행정1부시장 직속 국 단위로 확대한 남북협력추진단(3급)은 앞으로 서울-평양 교류협력 사업을 총괄·조정한다.
첫 마중물 사업으로 서울과 평양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체전 100주년 행사'를 준비한다. 서울시는 내년 전국체전때 평양은 물론 북한의 모든 지방단체가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단에는 기존 '남북협력담당관' 외에 '개발협력담당관(4급·과장)'이 신설된다. 남북협력담당관은 사회·문화 분야 협력사업을 주관하고, 개발협력담당관은 상하수도 개량, 도로 등 평양의 인프라 협력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거점성장추진단'도 경제진흥본부 내 신설된다. 양재 R&CD 혁신지구, G밸리, 마곡, 상암DMC홍릉 바이오 클러스트 등 지역기반 거점 조성·활성화를 전담한다.
보육·돌봄 전담기구인 '돌봄담당관'(4급)을 여성가족정책실 내 신설해 여성의 일자리, 경력단절, 보육 문제의 동시 해결에 나선다. 성평등·성희롱 근절을 위한 '젠더폭력 예방팀'과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성평등노동팀'도 각각 꾸려 성평등정책 기능을 강화한다.
'걷는도시 서울'을 위한 보행정책도 강화한다. 인력효율화를 위해 안전총괄본부 보도환경개선과를 폐지한다. 도시교통본부 보행정책과는 기존 1과 4팀에서 1과 7팀으로 확대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2015년 신설한 안전총괄본부는 노후되고 있는 도시 인프라, 하도급 혁신 등 구조적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강
이번 조직개편안은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10월18일부터 시행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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