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들면서 바다와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직 휴가지를 결정하지 못하셨다면 이곳은 어떨까요?
김영현 기자가 충남 보령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울창한 산림 속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등산로 사이로는 계곡과 하늘 높이 솟은 편백나무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시원한 그늘에서 쉬다 보면 쌓였던 피로가 금세 날아갑니다.
▶ 인터뷰 : 신길희 / 피서객
- "(나무가) 해를 가려주고 살랑살랑 바람도 불고 주변에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곳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인 대천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빛 바다에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제트스키가 파도를 가르고, 튜브를 탄 사람들은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 인터뷰 : 홍영훈 / 피서객
- "나무도 있고, 그늘에서 애들과 편안하게 잘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폐광을 이용한 냉풍욕장도 인기입니다.
온도가 12도 정도로 서늘해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충남 보령시장
- "산의 계곡, 그리고 넓은 바다의 펄로 이뤄진 백사장, 서해안 시대를 맞아서 우리 보령을…."
진흙의 향연이 펼쳐지는 머드 축제까지, 보령이 서해안을 대표하는 피서지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