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주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시행사의 돈 31억 원을 개인계좌로 인출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회삿돈 11억 원으로 고급 빌라를 구매해 인테리어를 하고 지인을 회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윤형주 씨가 운영하는 시행사의 관계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하지만, 윤형주 씨는 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회사에 빌려준 돈이 있어 회사 돈을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그동안 모범적으로 살아왔다"며 자신의 명예를 걸고 무죄를 밝히겠단 입장입니다.
현재 윤형주 씨는 봉사활동으로 필리핀에 나가 있는데요. 해외에서 이런 보도를 접했고 주말에 귀국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형주 씨는 1970년대 국내에 포크송 열풍을 일으킨 그룹 쎄시봉의 원년멤버죠. 약 1,400여 곡에 달하는 CM송을 작곡해 'CM의 대가'로 잘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쎄시봉의 멤버가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닌데요. 함께 활동했던 조영남 씨도 대작 사기혐의로 2년째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과연, 두 사람 모두 본인들의 주장대로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