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채 거리를 활보하며 폭력까지 휘두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해서 장난으로 그랬다는데 피해를 본 여성들에겐 이게 장난으로 보였을까요?
서동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찰차 2대가 좁은 골목을 따라 들어오고
곧이어 경찰관 한 명이 시민이 가리키는 쪽을 향해 다급히 뛰어갑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그때 경찰들이 차가 3대나 와서 저녁에 난리더라고. 여기서 막 어쩌고저쩌고하더라고 그때…."
지난달 20일 70대 소 모 씨가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채 길을 지나던 30대 여성을 폭행했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소 씨는 이곳에서 신체를 노출한 채 돌아다니다 신고를 당했고, 달아나지 못하게 자신을 막아선 여성을 폭행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폭행을 당하면서도 소 씨를 끝까지 붙잡았고, 결국 경찰은 소 씨를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 소 씨는 술을 마신 뒤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만나는 여성들에게 사진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소 씨는 "술에 취했었고 신체 부위를 찍고 보여준 것은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소 씨를 공연음란과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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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