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주말인 오늘 드루킹 김 모 씨와 공범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별세 이후 주춤했던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사 후반전에 돌입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 모 씨를 지난 18일 조사 이후 열흘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별세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특검은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비밀 메신저로 나눈 대화 내용 전문과 댓글조작 내역 등이 포함된 USB를 제출받았습니다.
특검은 이 USB를 토대로 김 지사 등 드루킹과 정치권 인사와의 연루 정황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드루킹의 공범들도 줄소환됐습니다.
특검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개발과 운용에 관여한 '트렐로' 강 모 씨와 '둘리' 우 모 씨도 함께 소환했습니다.
특히, 우 씨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이 정치권 인사가 댓글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를 규명하는 '본류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지난 25일)
- "남은 수사 기간이 30일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사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조만간 김경수 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