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각종 사건, 사고도 많았는데요.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물놀이 안전사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토요일 오후 5시 30분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한탄강에서 익수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 휴가차 놀러온 일행 5명이 술을 마신 후 한탄강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다 이들 중 65살 김모씨가 물에 빠져 숨졌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수중 수색작업을 벌여 약 2시간 30분 만에 숨진 김씨를 건져넸습니다.
▶ 어제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당인동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발전동 5호기를 수리한 후 터빈 시운전 중 오일배관이 막히면서 터빈오일이 유출돼 증기배관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인명피해 없이 2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남기고 약 20분 여 만에 꺼졌습니다.
▶ 토요일 오전에는 부산시 중구 남포동에서 남포 도로를 달리던 SM5 택시와 아반떼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최근 나들이객이 급증하면서 교통량도 부쩍 많아져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 부산 자갈치 시장 앞 해상 30m 지점에서 고래가 그물에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토요일 오전 11시 1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고래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는데요. 자갈치 시장을 찾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고래 구조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드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현장 확인 결과 고래는 그물에 걸려 있지 않았고 부표 주변을 맴돌고 있는 안전한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 이제 여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국적으로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냇가와 해안가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앞선 사고에서 보듯이 술을 마시고 물 속에 들어가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자신의 안전은 자신 스스로 챙긴다는 생각으로 물놀이 여행 떠나시기 전에 다시한번 물놀이 안전수칙을 꼼꼼히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