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도 더위를 식히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습니다.
물안개를 만들어 뿌리거나, 지붕에 페인트를 칠해 실내온도를 낮추기도 합니다.
전민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뜨거운 햇볕 아래 꼼짝없이 서 있어야 하는 횡단보도.
이곳에 설치된 그늘막의 별칭은 '오아시스'입니다.
그늘막 아래 쿨링 포그, 시원한 물안개를 만들어 주변 온도를 낮춰주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신원 / 서울 송중동
- "(그늘막이 설치되니)공기도 시원하고, 여기서 꼭 물이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
서울역과 광화문에서도 쿨링 포그가 가동돼, 산책 중인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집안의 더위도 문제입니다.
지붕에 밝은 색 차열 페인트를 바르면 햇빛과 열을 반사하는데, 이른바 '쿨 루프'를 겨냥한 지원사업도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차열페인트를 칠한 지붕은 희게, 아직 칠하지 않은 지붕은 초록색으로 보이는데요. 온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각각 섭씨 50도와 섭씨 21도로 표면 온도가 무려 30도 가까이 차이납니다.
▶ 인터뷰 : 조윤석 / 십년 후 연구소 소장
- "(시공 전보다 실내 온도가) 최대 4도까지 내려가는 걸 측정해봤어요. 에어컨 설정온도를 1도 낮추면 평균 7%정도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제곱미터당 3만 원으로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더위를 쫓으려는 지자체의 갖가지 노력도 빛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