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최근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와 방치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또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도봉구 A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2명 등 3명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신체적 학대)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어린이집 교사 2명은 자신이 돌보던 1∼2세 아이들의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자리에 앉히고 여러 차례 무릎으로 머리를 치거나 손으로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 한 명이 "자녀가 아동학대를 당한 것 같다"며 112신고를 했고 다음날 학부모 5명이 함께 같은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해 학부모들은 자녀의 팔과 다리 등에 멍이나 흉터 자국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학부모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이 어린이집의 CCTV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원장과 교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
한편 최근 경기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4살 아이가 폭염 속에 통학차 안에 갇혀 숨진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또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생후 11개월 된 아이의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