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재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3건의 형사재판에 대한 1심 선고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먼저, 국정농단 혐의 재판은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24년이 선고됐습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인데 다음 달 말에나 결론이 나옵니다.
오늘 내려진 특활비 수수와 공천개입 혐의 1심 선고 결과까지 더하면, 박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총 형량은 징역 32년이 됩니다.
이대로 형이 모두 확정된다면 박 전 대통령의 지금 나이 66세를 감안하면 98세까지 복역해야 하는데, 추징금을 못 갚아 노역이 추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2년이 더 추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판부가 이처럼 중형을 선고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박 전 대통령이 아예 재판을 보이콧하고 반성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선고일인 오늘도 법정에 안 나왔거든요. 유호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