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화재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열고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귀감되고 있다.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은 지난 19일 대산읍사무소에서 주민들과 함께 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열었다. 홀로 두 자녀를 키우며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던 주민이 지난 5월 화재로 유일한 생계수단인 음식점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이 주민은 당시 화재로 음식점 한 켠에 마련한 거처 역시 지붕이 붕괴되는 등 한 순간 일터와 집을 모두 잃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은 십시일반 바자회 물품을 모아 수익금 전액을 주민에게 기부했다. 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매월 급여의 1%를 적립하는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을 통해서도 위로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바자회를 찾은 유필동 현대오일뱅크 생산지원부문장과 최용수 대산공장 노조위원장은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을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현대오일뱅크의 선행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은환 대산읍장은 "주민은 물론 대기업까지 참여해 제법 큰 행사(바자회)로 치렀다. 새삼 이웃 간의 정이 살아있음을 느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산 =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