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9일 살수차가 서울시청 도로 주변을 주행하며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시]
장마가 끝나고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낮 최고기온이 32℃ 이상 오르면 도로에 물을 뿌리는 살수차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로의 복사열과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열로 인하여 아스팔트 도로가 변형돼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낮 최고기온이 32℃ 이상인 폭염 발생시 도로 살수작업을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의 폭염 노출 가능성이 높은 낮 최고기온 시간대(12~16시)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중심으로 살수차량을 확대 운영해 본격적인 더위사냥에 나선다. 작업 우선순위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먼저고, 주요 간선도로, 일반도로 순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여름철 불볕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저감하기 위하여 폭염 발생 시 살수차량을 활용한 도로물청소를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여름철 도로 물뿌리기로 미세먼지 제거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혹서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