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한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대낮에 침입해 현금 43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16일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영주 모 새마을금고에 검은색 안경을 쓰고 복면을 한 남성이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4300만원을 가방에 담아 도주했다.
이 남성은 흉기를 든 채 은행에 침입해 남자직원 1명과 여자직원 1명에게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내밀며 금고를 열어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돈을 담아 건네자 강도는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달아났다. 범행이 시작된 지 불과 5∼6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직원들은 범인이 모자만 카키색이고 옷과 복면 등은 모두 검은색이었다고 진술했다. 강도가 흉기로 직원 2명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할 때 다른 직원은 112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범인 도주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영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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