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소수자들의 최대 축제로 꼽히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립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어제(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2018년) 행사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올해(2018년)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퀴어라운드'(Queeround)로, '퀴어(Queer)의 라운드(Round)가 시작된다', '우리 주변(Around)에는 항상 성 소수자인 퀴어(Queer)가 있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또한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을지로 입구와 한국은행을 지나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역대 최장 4km 퍼레이드를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퀴어문화축제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의 선정적인 옷차림이 소개되며 매년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는 퀴어퍼레이드도 청소년 등 일반 시민이 선정적인 모습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편하다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또한 동성애 반대측 사람들은 “매년 참가자들은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노출이 심한 옷차림, 성인용품 판매, 성기모양 음식물 판매, 음주흡연 행위 등 혐오스러운 행사를 한다”며 “광장은 모든 시민의 공간이므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퀴어축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노출이 심한 참가자는 극히 소수”라며 “실제 축제현장과 달리 (특정 참가자만) 보도되는 경향이 있다"며 "퀴어축제가 음란하다는 인식은 편견"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어 “사회적으로 (퀴어축제를) 광장에서 하는 게 맞냐, (선정적) 복장이라든지 논쟁이 있지만 소수자들이 어떻게 사회에 화합할 것인지, 평등과 자유를 이야기하는 어떤 방식이 평화적인지라는 점에서
앞서 퀴어축제는 매년 동성애 반대단체와 성소수자들의 충돌이 거듭되며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는 만큼 이번에도 동성애 찬반 충돌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동성애 반대 단체는 이날 서울시청 옆 대한문에서 맞불 집회를 펼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