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저녁 전북 군산시 어청도 해상에서 새우잡이 어선이 다른 선박과 부딪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선원 4명은 구조됐지만, 선장 권 모 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배 한 척이 밑 부분을 드러낸 채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구조에 나선 해경들이 다급하게 배를 두드리며 생존 여부를 확인합니다.
(현장음)
- "몇 명 있어요? 사람 수 대로 두드려주세요."
- "네 명! 네 명!"
어제저녁 7시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새우잡이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근 해상을 지나가던 118톤급 예인선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힌 겁니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곧바로 뒤집힌 배에는 선장 권 모 씨 등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배에 있던 그물이 쏟아져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해경은 2시간 뒤 배 안에 형성된 에어 포켓에서 선원 4명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선원들과 떨어져 있었던 선장 권 씨는 아직 생존 여부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수중수색하고 수상수색하고 병행해서 같이하고 있고요. 선내에선 확인이 안 되고 추가로 (수색 중입니다.)"
해경은 선장 권 씨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타실 등을 확인하며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군산해양경찰서